잊지마라 지금 네가 열고 들어온 저문이 다 한때는 벽이었다는 걸. 지금 서 있는 이 자리를 보라. 한때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손톱으로 긁어도 흠집 하나 나지 않던, 막막하고 차가운 벽. 몇 번이나 돌아섰고, 몇 번이나 주저앉았는가.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은 누군가가 있었기에, 벽은 조금씩 금이 가고, 마침내 문이 되었다. 지금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 들어온 그 문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뚫을 수 없는 벽으로 남아 있을 그 자리를, 당신은 이미 지나왔다. 그러니 잊지 마라. 오늘의 벽 앞에서 무너지지 마라. 벽은 영원히 벽으로 남지 않는다. 두드리고, 밀고, 견디는 자에게 벽은 결국 길을 내어준다. 모든 문은, 문이 되기 전에 벽이었다. https://to-jju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