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강물은 바다를 보지 못한다.
굽이굽이 돌아가고, 바위에 막히고, 좁은 틈을 지나고, 폭포에서 떨어지면서도
강물은 멈추지 않는다.
방향을 바꿀지언정 흐름을 멈추지는 않는다.
그리고 결국 —
바다에 닿는다.
언제나, 예외 없이, 반드시.
때로는 너무 느린 것 같다.
옆의 강물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고,
옆의 누군가는 벌써 도착한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한참 남은 것 같고,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것 같아 이 길이 맞는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럴 때 — 별을 보라.
밤하늘에 빛나는 저 별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타오르고 있다.
수억 광년의 거리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냥 — 타오르고 있다.
그 빛이 우리에게 닿기까지 수억 년이 걸렸다.
느리다고 멈추지 않았기에 — 지금 이 순간 우리 눈에 닿는다.
역사는 말한다.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천재였지만 그의 대표작들은 서른이 넘어서야 나왔다.
반 고흐는 생전에 그림 한 점밖에 팔지 못했지만 멈추지 않고 붓을 들었다.
지금 그의 그림은 — 수천억 원을 호가한다.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은 52세에 첫 매장을 열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재능이 아니었다. 타이밍도 아니었다. 환경도 아니었다.
단 하나 —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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