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루어진다.
급히 이루려 하면 이루지 못하고
천천히 쌓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씨앗은 서두르지 않는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동안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 봄비가 내려도, 햇살이 쏟아져도 씨앗은 조용히, 제 속도로 익어간다.
그리고 어느 날 —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아침에 새싹이 땅을 뚫고 올라온다.
급하게 달리는 자는 길을 잃고 헤맨다.
빠르게 피운 불꽃은 재만 남긴다.
서둘러 세운 탑은 바람 한 번에 무너진다.
그러나 매일 한 걸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걸음, 보잘것없어 보이는 그 걸음들이 쌓이고 또 쌓이면 —
어느 순간, 산이 되어 있다.
강물은 바위를 힘으로 부수지 않는다. 그저 흘러갈 뿐이다. 그런데도 마침내 바위에 길이 생긴다.
서두름은 욕심의 언어이고, 꾸준함은 믿음의 언어다.
내가 지금 쌓고 있는 것들이 아직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
괜찮다. 뿌리는 원래 땅속에 있다.
오늘 하루도, 작고 느린 한 걸음을 걸어라.
그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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