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큰일을 맡기기 전에 반드시 시련을 먼저준다.
큰 그릇은 반드시 담금질을 거친다
맹자는 말했다.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맡기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한다고 했다. 이는 그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참을성을 길러,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시련은 자격을 시험하는 관문이다. 하늘은 아무에게나 큰일을 맡기지 않는다. 그릇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먼저 그 사람을 흔들어보고, 무너지는지 버텨내는지를 지켜본다. 그러니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유난히 혹독하다면, 그것은 어쩌면 그만큼 큰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역사 속 위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 이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큰 뜻을 품었던 이들은 예외 없이 굶주림과 좌절, 배신과 실패의 시간을 통과했다. 그 시간 동안 그들은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겪었지만, 동시에 그 고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중심을 세워나갔다. 시련이 없었다면, 그들도 평범함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고단함을 원망하기보다, 그것이 나를 어떤 그릇으로 빚어가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굶주림은 겸손을 가르치고, 궁핍은 절실함을 낳으며, 뜻대로 되지 않는 나날은 인내를 단련시킨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한 사람만이, 마침내 하늘이 맡기고자 했던 큰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하늘이 그대를 흔드는 것은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 큰일을 맡기기 전 마지막으로 그대의 그릇을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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